상왕십리역 인근에 위치한 디 클래식(D. CLASSIC) 안경원을 방문하였다. 렌즈갈이를 위해 맡겨 놓았던 안경들 찾으러 가면서 또 그리 멀지않은 뚝섬에 서식하는 성수동 깡패군의 판사님 발 앙망서 전달을 위해 옮긴 발걸음 이었다. 최근에는 안경사를 골렘처럼 다량 보유한 채 브랜드 물량전으로 승부하는 기간틱 버전의 하우스 편집샵과, 그에 비해 소수의 팀원으로 안경원 컨셉에 맞게 예약을 받아 운영하는 극과 극의 스타일로 나뉘는데.. 이곳은 후자에 속한다. 그리고 소득은 고정되고 금리와 물가가 동시에 오르는 스테그플레이션 하에서의 운영방식은 현재 이런 방식이 더 유리할 것이라 생각한다.

눈까리가 말똥말똥한 윌리엄 스타일의 사자 앰블럼이 본인을 맞이하고.. 이 앰블럼을 디자인한 디자이너는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급격한 다이어트를 시도중이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멀리서나마 응원하며.. 본인도 자극받아 얼렁 100키로 이하대로 내려가야 겠다고 생각하는 안경 쓴 거북이였다.